사람의 어깨관절은 신체 중 유일하게 360도가 돌아가는 부위이자 일상생활에서 가장 다양한 동작이 가능한 부위다. 어깨는 여러 개의 근육, 인대, 뼈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자주 쓰이는 만큼 건강에 취약한 부위이기도 하다.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어깨질환들에는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등이 꼽힌다. 같은 어깨에서 발생한다고 해도 이러한 질환들의 원인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거쳐 알맞은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우선,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불리는 오십견은 어깨 관절과 어깨 위쪽 뼈 사이의 관절낭에 있는 관절액이 줄어들고, 관절막에 석회화가 되면서 유착돼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회전근개파열은 회전근개라고 불리는 견갑하근·극상근·극하근·소원근 등 4개의 힘줄 중 하나 이상이 손상되어 팔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석회화건염은 힘줄 조직에 석회가 침착되는 질환이다. 석회가 힘줄 조직에 침착되는 원인은 힘줄로 가는 혈액 공급이 낮아지거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힘줄 조직에 칼슘 성분인 석회가 침착되면서 어깨에 쌓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어깨질환은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와 같은 비수술치료를 꾸준히 진행하면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체외충격파는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절개나 마취 없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촉진할 수 있어 어깨 질환 치료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인본병원 부천 김태호 대표원장은 “이처럼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이 판단하기보다는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질병을 파악하고, 올바른 치료법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어깨 통증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어깨 관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깨 관절을 보호하기 위한 스트레칭을 평소에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어깨를 앞뒤로 돌리거나, 팔을 위로 올렸다 내린다, 팔을 몸통에 붙였다 떼었다 하는 등의 스트레칭을 10~20회씩 반복하면 어깨 관절의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과도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어깨 통증이 느껴진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여 질환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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