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은 현대인이 흔히 겪는 증상이다. 허리에 생기는 통증은 주로 학업과 취업 준비로 인해 스트레스, 장시간의 스마트폰 사용, 운동 부족,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 게 원인이다.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환은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과 급성 허리삠 등이다. 수술이 필요치 않은 정도의 가벼운 증상이더라도 대부분 만성적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조직인 추간판이 뒤로 터져 나오면서 신경근을 누르며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연간 약 200만 명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다빈도 척추질환이며 발생원인이 외상, 퇴행성변화를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연령이 아닌 10대부터 80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겪을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신경관 터널인 ‘척추관’이 전반적으로 좁아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신경이 눌리면서 다리와 허리통증이 유발된다. 주된 증상은 요통과 방사통이다. 허리를 중심으로 엉치까지 광범위하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무릎 밑 발가락 끝까지 방사되기도 한다.
디스크가 파열된 환자라도 중증 증상이 없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적용하고, 이후 약물 복용 및 물리 치료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신경차단술이 적용되기도 한다.
신경차단술은 주사기를 사용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가까이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경감시키는 방법이다. 신경차단술은 시술 시간이 짧고 입원을 하지 않아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을 지닌다.
최원석 인본병원 부천 신경외과 원장은 “신경차단술은 환자에 따라 적절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연령과 생활패턴, 통증 등의 상태를 고려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개인에 따라 시술 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상세히 상담을 받고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