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떨어지는 겨울철, 대상포진 접종으로 대비해야
인본병원 | 2024.01.10 | 3793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추운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체력, 면역력 저하 때문에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대상포진, 독감 등 면역력 저하에 따른 바이러스 질환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대상포진바이러스에 의한 피부질환을 뜻한다.
몸의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며, 병원체를 가진 사람의 건강과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피부로 이동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대상포진은 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일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하며, 대상포진을 대비하기 위해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은데 폐경기 여성에서 두드러진다. 이는 호르몬 영향으로 추측되고 있다.
면역 기능이 떨어진 환자나 과도한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이 외에도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영양실조에 걸려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등도 위험군이다.
이식 수술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장기이식환자도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위암, 폐암, 혈액암 등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도 주의하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의 주요 증상으로는 신체의 편측으로만 나타나는 붉은 반점, 수포, 두통, 쿡쿡 쑤시는 듯한 근육통과 감각이상 등이 꼽힌다.
띠모양으로 나타난 수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늘어나고 일부는 농포로 변해 물집이 잡힐 수 있다.
수포는 터져 짓무르게 되면서 궤양이 될 수 있고, 딱지가 앉아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초기부터 잘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은 신경절을 따라 몸 전체에 나타날 수 있지만 손이나 종아리, 발보다는 대체로 몸통과 얼굴에 많이 발생한다.
인본병원 부천상동점 정홍순 원장은 “대상포진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있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접종을 고려할 때도 나이나 개인적인 면역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맞다.
고령자라면 독감이나 폐렴 등 다른 백신도 접종해 추운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