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어느날 갑자기 어깨가 아프다면, 석회성건염 의심해봐야
인본병원 | 2019.08.22 | 3785
팔, 다리, 등뿐만 아니라 어깨도 다양한 원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중 특별히 다치거나 무리한 일도 없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자고 일어나서 팔을 들기도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석회성 건염으로 인한 증상일 경우가 많다.
물론 석회성건염이라고 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석회로 인한 힘줄 염증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한 정도의 통증을 나타내기도 한다.
어깨와 팔 사이에는 둘을 연결해주는 힘줄이 있어 어깨를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도와주는데, 이 힘줄에 퇴행성 변화가 오면서 그 안에 석회가 들러붙으면 갑작스럽게 심한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를 '석회성건염'이라고 하며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힘줄에 혈액순환이 떨어지며 반복된 자극을 받거나 나이에 따른 퇴행성 변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석회성건염은 30~60대 사이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 60대 이상의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는 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고령으로 갈수록 만성적인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급성인 경우에는 참기 힘들 정도로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바로 찾게 되지만, 만성의 경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석회성 건염은 이유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이 특징적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급성기인 경우만 해당되며,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석회화 건염은 발생된 위치와 크기, 주변조직의 염증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기에 증상만으로 감별하기에는 어려운 경우도 흔하게 보인다.
특히 비슷한 연령대에서 자주 관찰되는 오십견이나 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등과도 감별이 필요하므로 증상이 생겼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명확하다.
석회화 건염의 경우 석회의 크기가 작고 초기인 경우에는 기본적인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술 등의 비수술치료로도 대부분 좋아질 수 있다. 석회의 크기가 크고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등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에는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하여 직접 제거 수술을 받는 것이 병의 악화를 막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또 수술이라 하더라도 초소형 카메라로 관절내부를 면밀히 관찰 및 진단하고 수술을 진행하여 석회만을 최소한의 손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 고령환자도 수술이 가능하다.
/도움말 인본병원 정형외과 최덕현 대표원장·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출처 :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190822010007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