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과 치매는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원인과 증상이 다르므로 확실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 건망증은 과거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일시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 장애 증상이며, 기억에 대한 단서가 있으면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반면 치매는 단서가 있어도 기억을 되살리기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기억 자체가 지워져 과거에 있었던 사실 자체를 부정하게 된다. 또 치매 환자는 본인이 치매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 946만 명 중 10.4%인 100만 명 정도가 치매 환자다. 전체 치매 환자 중 약 8%가 40, 50대에 발병한 조발성 치매이며,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이 비율은 10년간 3.6배 늘었다. 발병 시기가 점점 낮아지고 있으므로, 치매가 노인성 질병이라는 말은 이미 옛말이다.
치매는 뇌 기능 손상으로 인해 기억력 저하 언어장애 보행장애 운동장애 등이 나타나 일상생활을 혼자 하기 어려운 상태를 일컫는다. 치매에는 알츠하이머병 치매, 혈관성치매, 알코올성치매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경우 골든타임 내에 적절히 치료해 병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반대로 진단 타이밍이 늦을 경우 약의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므로 빠른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정확한 진단 후 올바른 치료를 이어가는 것도 중요한 단계다. 철저한 병력 청취와 문진, 신경학적 진찰이 필요하며 이후 뇌MRI•MRA, 뇌파검사, 혈액검사, 신경심리검사 등을 통해 이차적 치매, 다른 신경질환 여부 등을 감별한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될수록 인지 저하 문제뿐 아니라 정신 또는 행동 문제가 두드러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항정신약물이 처방될 수 있다.
치매는 일단 몸과 마음을 건강히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만약 수면 부족 상황이 지속되면 인지 기능 저하,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건강한 식단, 적당한 운동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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