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메르스가 전국을 바이러스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6월 17일 현재 치명률이 12%에 이르러,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될 처지에 놓였다.
메르스의 감염경로에 대해 두 가지 의견이 분분하다. 하나는 원거리까지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공기감염이고, 또 하나는 침방울에 의해 바이러스가 옮겨지는 비말감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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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보건복지부로부터 내려온 메르스확산방지대책 중 하나로, 본인이 근무하는 병원의 병동출입문이 임시로 통제되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문병인에 대한 감염주의 안내만 했지만, 입원환자의 쾌유와 안정, 감염방지를 위해 지금은 꼭 필요한 방문이 아니면 방문이 제한되고 면회시간 역시 밤 9시로 제한된다. 병원에 방문하면 이름과 연락처를 반드시 남겨야 한다. 좀 귀찮은 건 사실이지만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한 배려이며, 우리 삶을 위한 배려다.
메르스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우리 국민 모두가 합심해야 할 때다.
내과 전문의 배상묵 원장 (인본병원)
이 기사는 6월 18일 세계일보(http://www.segye.com/content/html/2015/06/18/20150618001929.html?OutUrl=naver)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