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은 현대인들이 흔하게 겪는 증상 중 하나로 꼽힌다. 과로나 과음, 스트레스 등으로 몸이 피곤한 경우에 어지럼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주변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이라고 하더라도 증상이 일상 생활에 무리를 줄만큼 심하거나 자주 발생한다면 신경이 곤두서고 수면장애를 동반하는 등 신경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지럼증은 대표적으로 말초성과 중추성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말초성 원인으로는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등이 있고, 중추성 원인으로는 뇌경색, 뇌출혈 같은 뇌혈관질환이나 뇌종양 등이 대표적이다.

어지럼증을 진단 치료하기 위해서는 증상에 대한 자세한 상담이 우선되어야 한다. 말초성 어지럼증이 의심되면 유발전위 검사, 안진검사 등의 전정기능검사를, 중추성 어지럼증이 의심되면 뇌영상검사(MRI, MRA)를 통해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중추성 원인에 따른 어지럼증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될 경우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말초 신경계 원인보다는 상대적으로 어지럼증이 덜할 수 있지만, 뇌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것이므로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주로 대뇌, 소뇌, 뇌간과 같은 곳에 이상이 생겨서 어지럼증이 나타나며, 뇌졸중 또는 뇌종양 전조증상일 가능성도 있다.

일반적으로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이 발생한다면 환자는 취할 수 있는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갑작스러운 머리와 몸의 움직임을 피해야 한다.

이에 대해 인본병원 부천 이응석 원장은 “증상이 조금 회복되면 조금씩 운동을 하여 쉬고 있던 몸의 평형 기능을 훈련시켜야 한다. 무리는 금물이며, 환자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가 주변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어지럼증은 개인마다 발생 원인과 나타나는 양상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의료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