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저릿저릿한 ‘무릎통증’···퇴행성관절염 효과적인 치료법은
인본병원 | 2023.11.08 | 3711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해지고, 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가오는 추위와 겨울이 두려운 사람들이 많다.
대게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추워질수록 무릎 통증이 심해진다. 왜냐하면 기온이 낮아질수록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면서 더 많은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지난 9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2년 한 해에만 306만5603명에 달하는 무릎 관절증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6만명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노화되거나 무리를 많이 주었을 경우 등의 다양한 이유로 뼈와 인대에 손상이 일어나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주요 증상은 무릎이 시큰거리고 쑤시며 사용할 때마다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만약 무릎에서 삐걱거리는 느낌이나 소리가 나기도 하며,
앉았다 일어나기 힘들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을 느낀다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를 방치하면 무릎 관절 질환의 정도가 점점 심해질 수 있는데 관절염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식이 달라질 수 있어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의 손상, 그리고 통증의 정도에 따라 초기와 중기, 말기로 구분한다.
초기 증상은 체중을 싣고 걸어 다닐 때만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질환이 말기로 진행될수록 움직임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관절염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라면 무릎 관절 운동범위가 감소한다. 또 무릎이 붓고, 관절 주위를 만져 아픈 부위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연골이 닳고 모양이 변하게 되면 무릎관절에서 마찰음이 느껴진다.
퇴행성관절염이 있다고 해서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서 치료방법은 상이한데 연골 손상이 초기 단계이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약물치료, 물리치료, 관절 내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또한, 연골 손상이 진행돼 일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한다.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대신해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 방법이다.
현재 인공관절 수술 후 10년 사용률은 98%, 20년 사용률은 95%이며 적합한 인공관절의 선택과 수술자의 술기가 필수적이다.
인본병원 정형외과 최덕현 대표원장은 “무릎 관절염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있다. 쭈그려 앉는 나쁜 자세나 생활습관,
계단이나 언덕을 오르는 과도한 운동 등 관절에 무리가 되는 것은 피해야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무릎 근력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의 근력을 강화하거나
안장을 높여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은 운동법으로 관절염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