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두통은 누구나 남녀노소 모두 한 번쯤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기 위해 움직이는 경우는 드물다. 보통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두통이 계속될 경우 이는 몸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이다.

두통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편두통’이다. 현대인에 흔하면서도 삶의 질을 떨어뜨릴 정도로 고통을 주는 병이다. 편두통은 두통의 일종으로써 흔히 한 쪽 머리가 아픈 두통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양쪽으로 두통이 느껴지기도 하며, 머리 전체가 울리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또한 편두통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두통 중에 동반되는 다른 증상들이다. 편두통은 보통 반복적으로 두통이 찾아오며 매스꺼움, 구역질, 체한 듯한 답답함 혹은 빛이나 소리 과민성 등 신경계 증상까지 동반된다.

이러한 편두통을 방치한 채로 지속된다면, 우울증이 오거나 만성 편두통으로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편두통은 원인과 증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신경과 전문의와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또 만성 편두통은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굉장히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있으며 3개월 넘게 지속되는 경우 만성 편두통이라고 진단된다. 약물 치료로도 잘 낫지 않기 때문에 난치성 두통으로 분류되며 환자들의 고충이 매우 크다.

인본병원 부천상동점 이응석 원장은 “최근에는 편두통의 원인과 발병하기 전 증상들이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편두통을 예방할 수 있는 여러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치료법이 편두통 보톡스 치료이다. 보톡스 주사 치료는 편두통의 기전인 삼차신경절 활성 억제와 중추 감각 조절을 통해 효과적인 증상 완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뇌 통증에 대한 과민을 줄여 만성 편두통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주사 후 1~2주가 지나면 효과가 나타나 두통 일수가 반 이하로 감소하며 약 3개월 정도 효과가 유지된다. 또한 약물보다 부작용이 적으며 얇은 바늘로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내 CGRP 기전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는 앰겔러티와 아조비가 승인받은 상태이다. 두 치료제는 뇌에서 편두통 증상 유발에 주요 역할을 하는 CGRP 분자에 결합해 수용체와의 결합을 차단하는 인간단일클론 항체 약물이다. 두 치료제 모두 편두통 예방 효과가 증명됐으며 경구약이나 보톡스와 병행하기도 하며, 간단하고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에 편두통을 예방해야 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완화, 수면 조절, 운동요법 등 생활 습관을 변화시켜야만 한다. 특히 자신이 편두통 증상이 평소 자주 나타난다면 자신의 편두통 유발 인자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증상이 나타났다 해서 무분별한 약물 복용은 삼가해야 하며 신경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출처 : https://mdtoday.co.kr/news/view/1065594758239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