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신체 능력을 향상시켜주며 정신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무리한 운동을 할 시 관절에 부담이 가며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깨 운동의 경우 다른 부위보다 통증이 심하게 느껴져도 단순하게 근육통이라고 생각하여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이러한 통증이 지속되며 어깨 윗부분까지 퍼져 특정 동작을 취할 때 유난히 고통스럽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넓고 직각인 어깨를 만들기 위해 과도한 무게로 웨이트를 시도하거나, 골프나 테니스 등의 운동 시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갑작스럽게 어깨근육을 사용할 경우 ‘회전근개’에 손상을 입기 쉽다.

‘회전근개’는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힘줄(근육)을 말한다. 회전근개파열이란 이름 그대로 이 회전근개가 찢어져 발생하는 증상이다. 이는 나이가 들면서 근육에 변성이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와 무리한 어깨 사용으로 어깨 회전근개가 얇아지며 생길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가 결리는 느낌과 함께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팔을 위로 들어 올릴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때문에 환복 또는 식사를 하는 등의 가벼운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기며 오십견과 마찬가지로 야간에 통증이 심해져 수면장애를 일으킨다. 해당 질환은 주로 운동선수에게 발병했지만 최근에는 가정주부나 어깨 사용이 잦은 직업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손상이 지속되어 이미 파열된 상태라면 정도에 따라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치료방법은 수술 없이 스테로이드주사, 진통소염제 등 약물치료법과 물리치료, 스트레칭 등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근력운동을 시행하여 자연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이 중 스테로이드 주사는 가장 널리 쓰이는 치료법이나, 주사를 단기간 내 많이 맞으면 힘줄이 약해질 수 있어 3개월 이상의 간격을 두고 시행한다. 근력운동으로는 평형 영법의 수영이 권장되며, 체중이 어깨로 실리는 푸시업은 피해야 한다.

이렇게 해도 낫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통증을 일으키는 활액막과 점액낭의 염증을 제거하고 파열된 회전근개 힘줄을 원래 붙어있었던 위 팔뼈에 다시 붙여주는 방법으로 이루어지며, 수술후 재활도 매우 중요하다.

인본병원 부천상동점 최덕현 원장은 “특히 회전근개 파열 크기가 큰 경우 봉합이 잘 돼도 3명 중 1명은 다시 끊어질 정도로 재발 위험이 크기 때문에 수술 후 2주, 4주 등 전문의와 협의하여 수술 부위를 관찰하며 재활치료를 충분히 시행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자가 진단만으로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에는 오십견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중년층의 경우에는 나이 들어 그러려니 하고 통증을 넘기면서 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어깨 관절염 등 큰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진단 및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 http://www.thegolf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