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6월부터 소나기가 쏟아지며 기상청에서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하기 전까지 이러한 소나기가 자주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여름철 비 소식은 건강과도 직결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노년들의 경우 비가 내리는 장마철은 시야 확보가 어려우며, 내리는 비로 인해 길이 미끄러워 보행이 쉽지 않아 낙상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빗길과 더불어 장마철에는 어떤 신발을 신고 보행을 하는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슬리퍼나 샌들 같은 밑창이 얇고 미끄러운 재질의 신발은 낙상으로 인한 부상 위험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운동화 또는 미끄럼 방지가 가능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낙상사고 부상 위험을 막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노년 뼈 건강 주의사항은?

노인의 경우 유연성과 균형감각이 부족하기 때문에 미끄러지기 쉽고, 골밀도가 낮아 작은 충격에도 발목이나 손목 같은 부위에 부상을 당하기 쉬우며, 나아가 척추 또는 고관절 등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특별히 주의를 요해야 합니다.

특히, 노인들은 넘어지면서 손목과 고관절 골절이 자주 일어나게 되는데, 이는 넘어지면서 손으로 땅을 짚거나, 엉덩이부터 땅에 부딪혀 그 충격을 그대로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손목이 골절되면 통증과 함께 옆에서 봤을 때 직선이 아닌 나선형으로 굽어 있는 형태를 띠며, 일반적으로 부목을 덧대거나 석고붕대를 통해 고정하는 등의 치료가 필요하지만 골절 정도가 심할 경우 핀 이나 나사, 판을 삽입하는 가벼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은 손목과 반대로 골절되었을 경우 그 치료 과정이 번거로운 편입니다. 골절이 발생했을 시 손상당한 부위가 있는 다리의 움직임이 제한되며, 골절 부위 주변으로 인대 손상과 동맥의 손상을 동반할 수 있는데, 이는 무혈성 괴사로도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법 또한 골절의 정도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상이하나, 관절강 내 고정술 또는 엉덩이 관절 치환 수술을 진행하며 대체한 관절의 사용을 위해서는 수술 후 약 6개월에서 1년의 물리치료 기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미 노화나 골다공증 등으로 인해 뼈가 많이 약해진 경우에는 낙상으로 인해 골절되었을 때에도 뼈가 쉽게 붙지 않고 그로 인해 오랜 기간 침상 생활이 이어져 다른 신체 부위의 건강까지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 낙상사고는 길이 얼어붙은 겨울철 빙판길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가장 많은 환자는 7월 즉, 여름철에 발생합니다. 장마철 비 오는 길 뿐만 아니라 실내에 들어갈 때에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건강 Q&A] 여름철 빗길 낙상사고, 노년 뼈 건강 주의사항은? - 데일리팝 (dailypop.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