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은 일상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두통과 함께 빛·소리에 대한 반응이 높아지고 공포심까지 생기는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나타나 삶의 질이 낮아지고 있다면 편두통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부천 인본병원 뇌신경센터 이응석 원장은 "편두통은 일반인의 약 10%가 갖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일반 사람의 뇌보다 두통에 예민한 뇌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잘 나타나는 질환"이라면서 "보통 머리 한쪽에서 시작돼 박동감 있는 통증, 어지럼이 동반될 수 있고 4시간에서 길면 3일까지도 장시간 지속될 수 있으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편두통의 원인으로는 수면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약물 남용, 비만, 카페인 섭취, 음주와 특정 음식 섭취 등 다양한 요인이 꼽힌다. 환경 요인을 관리하면 편두통의 발생 빈도를 낮출 수 있지만 환경 요인을 관리해도 증상이 계속 나타난다면 반드시 신경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해야 한다는 게 이 원장의 의견이다.
이 원장은 "일상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편두통을 가볍게 생각해 의료진과의 상담 없이 약국에서 일반 진통제만 복용하게 되면 약물 과용으로 인해 또 다른 두통 또는 뇌졸중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통 증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거나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경우 뇌 신경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으로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편두통의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조세일보 장재형 기자(jihyun@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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