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능성 소화불량은 소화기계의 구조적 이상 없이 발생하는 소화불량 증상을 의미하며,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흔한 질환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이러한 증상이 더욱 빈번하게 나타나며, 이는 여러 요인에 기인한다. 겨울철은 기온이 낮아지고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변화하는 시기로, 소화기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겨울철에 기능성 소화불량이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기온 저하로 인한 신체의 대사 변화이다. 추운 날씨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소화기계의 혈류 공급을 감소시켜 소화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또한, 야외 활동이 줄어들고 실내에서의 생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불규칙한 식사와 과식이 빈번해지기 쉽다. 이러한 식습관의 변화는 소화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겨울철에는 수분 섭취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장의 수분 부족을 초래해 변비를 유발하고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겨울철에는 기름진 음식이나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소화기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명절이나 연말연시에는 가족 모임과 잦은 외식으로 인해 불규칙한 식사와 과식이 잦아지며, 이는 소화불량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복부 통증, 더부룩함, 식사 후 포만감, 메스꺼움, 트림, 변비 및 설사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특히 식사 후에 심해질 수 있으며, 만성적으로 지속될 경우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와 감정적인 요인이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진단 과정에서는 환자의 병력 청취와 신체 검사를 통해 증상의 원인을 파악한다. 필요에 따라 위내시경 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다른 소화기 질환을 배제하는 절차도 진행된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진단은 일반적으로 배제 진단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다른 질환이 없음을 확인한 후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진단된다.
치료 방법은 증상의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된다. 생활습관 개선은 기능성 소화불량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규칙적인 식사, 소량씩 자주 먹기, 기름진 음식과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따뜻한 음료를 자주 섭취하여 체온을 유지하고 소화기계의 기능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소화불량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심리적 안정과 이완을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명상, 요가, 심호흡 등의 이완 기법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부천 인본병원 정홍순 원장은 “겨울철 기능성 소화불량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증상으로, 초기에는 간단한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생활이 소화기 건강에 큰 도움이 되며, 특히 겨울철에는 수분 섭취를 늘리고 따뜻한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신창호 기자(ssangdae98@mdtoday.co.kr)
기사원문 : https://mdtoday.co.kr/news/view/1065576150138559